팝아트의 개념에 대해 "현대 소비사회의 특징을 조형언어 가운데 융합하는 미술활동이며 그 때문에 광고의 미적능력을 심리적으로 어필하는 현란한 색채 및 형태를 최대한으로 이용한다. 그 목표는 편견 없는 감수성이며 현대 환경의 시각적인 자극을 즉물적인 명료함을 위해 표현하는 것에 있다."고
팝이 화단에 공식적으로 데뷔했을 때 최초의 반응은 놀라움과 혐오, 나아가 거부이기 조차했다. 이러한 거부반응은 특히 뉴욕에서 심했는데 거기에는 역사적인 이유가 있었다. 당시는 미국에서 일어난 양식으로서 최초로 국제적 명성을 획득하는 데 성공한 추상표현주의가 확고부동하게 자리 잡고 있
팝아트라는 용어가 영국에서 활자화되었으며, 팝아트와 포풀러 아트라는 용어는 매스 미디어의 산물이라는 승인 아래 둘 다 사용되었다.
이 용어는 대량생산된 기호 체계로서의 예술 경향의 일부분이라는 생각과 추상표현주의와 헐리우드, 바우하우스 모두를 포함하는 것이라는 확장론자들의 미학
행위성의 강조나 기법상의 여러 가지 문제들을 보여줌으로 써 시대적 흐름 속에 새로운 형식의 팝아트가 예고되고 있었다. 팝아트는 2차세계 대전 후 산업이나 소비사회 등의 물음으로 형성된 환경을 수용한 예술로 이는 현실 거부라기보다는 적극적인 태도로 현실세계에 접근한 미술이라 할 수 있다.
팝아트는 고급 예술과 대중예술, 더 나아가 당시까지의 ‘고귀한 미술’이 쌓아 올린 삶과 예술의 두텁고 높은 벽을 헐어버리려 하였다. 팝아트는 1950년대 말에 서구사회에 등장하여 그동안의 순수미술에 새로운 창조적 근거 기준을 제시하며 50년대를 이끌었던 추상표현주의 작품의 애매하고 환영적